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가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모두 지난해 12월에 비해 수백건씩 하락했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거래는 5만 228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다. 주택 거래가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 3118건)에 비해 무려 77.5%나 감소했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단독주택, 다가구)의 거래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는 6037건, 단독 거래는 5067건이다.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아파트 거래는 올해 1월 3만 912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올해 1월 서울 주택 거래가 6536건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1만2022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대구 1458건 ▲광주 1462건 ▲대전 2653건 ▲울산 825건 ▲세종 297건 ▲강원 1930건 ▲충북 2180건 ▲충남 3452건 ▲전북 1724건 ▲전남 1699건 ▲경북 2906건 ▲경남 3211건 ▲제주 683건 등이다.

충청지역을 살펴보면 대전은 전월(3129건)대비 476건 감소한 수치며 세종은 전월(441건)대비 144건 감소했다. 충남은 전월(4168건)대비 716건 하락해 충청지역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충북은 전월(2377건)대비 197건 하락했다.

주택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2653건 중 2432건이 아파트 거래로 대부분 아파트 거래가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 했고 세종은 297건 중 284건이 아파트 거래였다. 충남은 3452건 중 2931건, 충북은 2180건 중 1767건이 아파트 거래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