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큰 야구 국가대항전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다가온 가운데 WBC 일정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호주·중국·체코와 함께 아시아라운드 B조에 포함됐다.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데, 하이라이트는 10일 오후 7시 시작하는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이 WBC 무대에서 맞붙는 건 2009년 제2회 대회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3-5로 석패해 준우승했다. 이후 2013년과 2017년 WBC에도 참가했지만, 번번이 1라운드에서 탈락해 일본과 더는 상대하지 못했다. 한국은 9일 호주, 12일 체코, 13일 중국을 각각 만난다.
한국이 B조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15일 A조 2위와 B조 1위, 16일 A조 1위와 B조 2위가 각각 도쿄돔에서 맞붙어 4강 진출국을 가린다. 승리한 팀은 WBC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4강전 장소인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한다. 이어 19일 아시아 라운드 1위팀과 미국 라운드 2위 팀, 20일 아시아 라운드 2위 팀과 미국 라운드 1위 팀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망의 결승전은 21일 열린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1440만 달러(약 187억원)다. 20개국 모두에게 출전 상금이 30만 달러씩 돌아가고, 1라운드 1위에 오르면 30만 달러(약 3억9000만원)를 더 받는다. 8강 진출시 40만 달러, 4강 진출시 50만 달러, 결승 진출시 50만 달러가 각각 더해진다. 우승국은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원)을 가져간다. 1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뒤 우승까지 하면 최대 300만 달러(약 4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23 WBC 대표팀 엔트리 명단
▲오른손투수 - 고우석(LG), 소형준(KT), 이용찬(NC), 원태인(삼성), 김원중(롯데),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정철원(두산), 정우영(LG), 고영표(KT)
▲왼손투수 - 김광현(SSG), 김윤식(LG), 양현종(KIA), 이의리(KIA), 구창모(NC)
▲포수 - 이지영(키움), 양의지(두산)
▲내야수 -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KT), 강백호(KT),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외야수 - 이정후(키움), 김현수(LG), 박해민(LG), 나성범(KIA), 박건우(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