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수화학, 포스코엠텍, 한국ANKOR유전, 에코프로에이이치엔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수화학과 한국ANKOR유전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수화학은 전 거래일대비 29.84% 상승한 3만 65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SDI(018260)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파일럿) 라인을 점검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에는 한농화성이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수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다.

이수화학은 합성세제원료와 그 부산물의 제조, 가공, 판매업을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조1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한국ANKOR유전은 전 거래일대비 29.81% 상승한 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ANKOR유전은 시가총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지난해 말 11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약 1190% 급등한 바 있다.

한국 ANKOR유전은 적은 거래량에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어 투기 성향이 강한 종목으로 꼽힌다. 이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포스코엠텍과 에코프로에이이치엔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포스토엠텍은 전 거래일대비 

전장 대비 2660원(29.92%) 상승한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정부의 2차전지, 전기차 등 신산업 규제 완화 소식에 2차전지 관련주로 언급되는 포스코엠텍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차전지, 전기자 부문 규제를 해소해 2조8000억 원 규모 투자를 창출하는 규제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바이오헬스 로봇 메타버스 등 3대 신산업 규제 혁신 방안과 더불어 오창 2차전지 공장 건설, 2차전지 R&D 센터 증설, 전기차 기계식 주차와 충전 인프라 개선 등의 방안을 함께 발표했다.

포스코엠텍은 철강포장 및 철강부원료 사업을 영위하는 핵심 계열사다. 

에코프로에이이치엔은 전장 대비 1만6200원(29.83%) 뛴 7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에이이치엔 외에도 에코프로비엠(19.17%·종가 21만7000원), 에코프로(3.34%·30만9500원)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의 모기업인 에코프로는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사업을 영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됐다.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할인 판매를 시작하고, 중국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이차전지 관련주 급등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월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7만4402대를 팔았다.

또한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달 중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가는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하이니켈 전구체로 삼성SDI 등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상위 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인버스, 알루코, 한농화성, 이엔플러스, KODEX 2차전지산업, 이수화학, 삼성전자, IHQ, KEC, TIGER 2차전지테마, 미래아이앤지, 세원이앤씨, 대한전선,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 SK증권, 이수페타시스, 한국ANKOR유전, 두산에너빌리티, 웰바이오텍, 삼성중공업, 유니드비티플러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다.

코스닥 시장 거래상위 종목 30위는  휴림로봇, 포스코엠텍, 폴라리스오피스, 이브이첨단소재, 미코, 디알텍, 폴라리스우노, MDS테크, 삼진엘앤디, 동국산업, 카나리아바이오, 폴라리스세원, 서원인텍, 유진로봇, 나무기술, 셀바스헬스케어, SM C&C, 나라엠앤디 에이디칩스, 모아데이타, 부방, 켐트로스, 에코프로비엠, 나인테크, 제주반도체, 골든센츄리, 솔트룩스, 강원에너지, 플라즈맵, 상신이디피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55포인트(1.26%) 오른 2,462.62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9포인트(0.84%) 오른 2,452.46으로 개장해 오름세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259억원, 4천59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7천8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9포인트(1.76%) 오른 816.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9포인트(1.02%) 오른 810.61로 시작해 점차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3천62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94억원, 2천58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9조6천333억원, 12조3천22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5일(12조479억원)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원 내린 달러당 1,296.9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긴축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0%포인트 넘게 하락해 4% 아래로 내려서고 달러 강세가 주춤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된다"며 "금주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 전후 시장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