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올 들어 가장 낮은 변동률 기록
세종 5주 연속 낙폭 줄어 들어

대전과 세종 부동산 시장에도 봄과 함께 온기가 찾아드는 모양새다. 대전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큰폭으로 줄였으며 세종은 5주 연속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면서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락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34%)대비 0.08%P 상승한 -0.26%를 나타내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40%), 울산(-0.37%), 경기(-0.35%), 부산(-0.34%), 인천(-0.28%), 대전(-0.27%), 충남(-0.25%), 광주(-0.24%), 충북(-0.22%) 등은 하락했다.

충청지역을 살펴보면 대전은 전주 -0.44%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0.27%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속해서 -0.4%대의 변동률을 보인 것과는 달리 처음으로 한 주간 -0.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지표가 마이너스임에는 변함이 없다. 실제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유성구(-0.34%)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동구(-0.29%), 서구(-0.25%), 중구(-0.24%), 대덕구(-0.16%) 순으로 하락했다.

세종시는 전주(-0.30%)대비 0.19%P 상승한 -0.11%를 기록하며 -0.1%대로 진입했다. 지난달 둘째 주(13일) 이후 한 달 넘게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번 주는 읍면지역인 소정면과 신도시 1생활권 고운동 위주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4%→-0.25%)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49%)대비 하락폭이 0.02%P 확대되며 -0.51%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하락은 대전 전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 주간 서구(-0.68%)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유성구(-0.58%), 중구(-0.43%), 동구(-0.26%), 대덕구(-0.23%)가 뒤를 이었다. 세종은 전주(-0.35%)대비 0.14%P 상승한 -0.21%를 기록하며 폭을 줄였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6%→-0.30%)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부동산 업계는 아직 부동산 경기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시장 자체가 봄 성수기를 맞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특히 매수자들의 아파트 가격 저점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만큼 반전을 논한기는 아직 빠르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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