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9.0% 이후 85개월 만
대전 지난달 대폭하락 거래 비율 30.6%

세종시 아파트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7년 만에 20%대로 급감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4월 3주차 아파트 매매 상승 하락 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전월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대폭 하락)한 건은 전체의 20.0%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월 29.0% 이후 8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달 16일 기준으로는 19.19%로 더욱 낮아졌다. 세종시 아파트 ‘대폭 하락’ 거래 비율은 올해 1월(103건) 100건을 넘긴 뒤 2월 125건으로 치솟았다가 3월 95건으로 떨어졌다. 이달 16일 기준으로는 19건으로 크게 줄었다.
대전의 지난달 아파트값이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하락한 비율은 30.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62건을 시작으로 12월 183건, 1월 213건, 2월 305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달 280건으로 소폭 줄었으며 이달 16일까지 57건으로 크게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대폭 하락’ 거래 비율은 29.3%로 지난해 6월(27.6%)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반면, 5% 이상 상승한 '대폭 상승' 거래 비율 역시 3월 25.2%로 전월(24.2%) 대비 1.0%포인트(p) 늘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대폭 하락 거래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낙폭이 둔화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세종시는 올해 신규 입주 물량도 적고, 낙폭 과대가 2년 이상 이뤄지면서 오는 기술적 반등과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만족도 등으로 하락 거래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 16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재산정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했다. 취소된 거래와 타입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