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캡 인스타그램
사진 = 캡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 틴탑 캡(방민수)이 라이브 방송 중 "컴백을 안 할수도 있다"며 욕설해 파장이 일었다.

캡은 최근 라이브 방송 도중 팬들이 욕설과 담배 등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에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평소에 나를 소비 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왜 나한테 그러는지 생각해봤다. 어쨌든 팀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봐 그런 것 같다"며 "그게 마음에 안 들 거였으면 적어도 내가 군대 가기 전은 아니어도 6개월 전부터 말을 하든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며 "7월에 계약이 끝난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다른 날에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버젓이 공개해 일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해당 이슈 관련하여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 미흡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캡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이라며 "해당 사안은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틴탑은 오는 7월 완전체 컴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앨범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2020년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To You 2020' 이후 약 3년 만으로 멤버들의 군대 공백기 이후 선보이는 앨범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리더 캡의 실언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2010년 가요계에 데뷔한 틴탑은 '미치겠어',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 '향수 뿌리지마', 'To You'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지난해 멤버 천지, 리키, 캡이 군 복무를 마쳤으며 니엘과 창조는 입대 미정이다. 니엘과 창조는 지난해 티오피미디어와의 계약 만료로 소속사를 떠났으나 그룹 활동은 함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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