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출입을 막는 '노시니어존(No Senior Zone)'카페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시니어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을 보면 '노시니어존'이라는 단어 밑에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제한'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해당 문구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진을 게시한 글쓴이는 해당 카페가 한적한 주택가에 있다고 하며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부모님이 지나가다 보실까 무섭다"고 작성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혐오에 이어 노인혐오냐", "너무 팍팍하다"는 등의 '노 키즈 존'(No Kids Zone: 어린이 출입 금지)을 잇는 또 다른 차별이라는 비판과 "무슨 사정인지 들어봐야 한다", "가게 주인으로선 그럴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MZ세대가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정서가 누적돼 내면화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대 갈등 문제가 더 심각해지며 노년층을 대놓고 제한하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더 많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노시니어존, 노키즈존 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출입을 제한받고 있는 대상이 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정 대상을 배제하는 단어인 노OO존은 그 대상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들고 이러한 현상은 공동체적 가치를 져버리는 과잉된 조치다"라며 "갈등이 일어났다고 해서 노OO존처럼 특정 대상을 바로 배제하지 않고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