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연속 상승…전셋값 7주 연속/대전·충남은 하락세 전환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됐던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기류가 길어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연속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7주연속 상승세를 탔다. 반면 대전과 충남은 전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이지만 하락세로 전환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둘째주(5월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7%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11% 내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전주(-0.03%)대비 소폭 하락폭을 키운 -0.04%를 기록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덕구를 제외한 4개 구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서구(-0.09%)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중구(-0.04%), 동구(-0.02%), 유성구(-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덕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0.23%→0.39%)했다. 나성동과 소담동을 중심으로 상승한 세종시는 8주 연속 상승하며 세종 전지역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령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떨어지면서 전주(-0.07)대비 소폭 하락폭이 증가한 -0.08%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세종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대전과 충남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6%)대비 0.01% 상승한 -0.05%였으며 중구(-0.09%)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서구(-0.05%), 유성구(-0.04%), 대덕구(-0.02%), 동구(-0.01)가 뒤를 이었다.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7%)대비 0.03%P 폭을 키우며 0.10%를 기록, 7주연속 상승세를 탔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보람동과 새롬동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띠며 -0.13%를 기록했다. 대전 부동산 업계는 아파트 매매가격의 반등할 여지가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세종의 경우 급매물 거래로 인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전은 상승할 여건이 없다”며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종 부동산 업계는 8주연속 상승기류에 대한 실체감도는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세종 새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분기 급매물에 대한 영향으로 호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다시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호가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문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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