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파트 매매가 -0.02%…전주대비 0.03% 상승
세종 아파트 매매가 11주 연속 상승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11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대전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 전환을 코앞에 뒀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평가와 상승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5주(5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6%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5%)대비 0.03% 상승한 -0.02%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을 코앞에 두고 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유성과 대덕구를 제외한 3개 구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중구(-0.11%)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동구(-0.03%), 서구(-0.01%)가 뒤를 이었다. 유성과 대덕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지난 3월 20일 이후 11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19%)대비 상승폭은 줄어든 0.13%를 나타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나성동과 새롬돔, 소담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대비 소폭 하락한 -0.05%를 기록했으며 예산군을 제외한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홍성군(-0.19%)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아산시(-0.17%), 서산시(-0.13%), 공주시(-0.08%), 계룡·논산시(-0.06%), 보령·당진시(-0,02%) 순으로 내렸다. 반면 천안시과 예산군(0.02%)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충청 지역 모두가 주춤한 모양새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0.04%)보다 하락폭을 키운 -0.07%를 기록했으며 5개 구 전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중구(-0.11%)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서구(-0.10%), 동구·대덕구(-0.07%), 동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0.05%)대비 소폭 하락한 0.03%를 나타냈으며 소담동과 보람동, 아름동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12%)보다 상승한 -0.10%를 보였지만 보령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떨어졌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상승전환을 앞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매매가격들이 올라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며 “결국 상승전환을 앞두고 거래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도안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아직 속단하기 이른 것은 사실이지만 매수 문의나 실거주를 위한 집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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