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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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양대 폭력 조직 중 하나인 칠성파 조직의 두목 이강환 씨가 사망한 가운데 칠성파 부두목의 결혼식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린 폭력조직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 씨 결혼식에서 김민종과 손지창이 각각 사회와 축가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민종은 "(부두목)권 씨와 인연이 있어 참여한 게 아니라 지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날 칠성파 부두목의 결혼식을 앞두고 만일의 폭력사태를 대비해 서울지방경찰청 폭력계, 강남·송파경찰서 강력팀 형사들과 기동타격대 등 230여명의 경찰이 호텔 안팎에 배치됐었다.

또 지난해 칠성파 두목 이강환 씨의 팔순 잔치가 열렸다. 이강환 씨는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 됐으나, 현재까지도 조직 내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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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잔치가 열리기 전부터 사복 경관 5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호텔 곳곳마다 경찰이 배치된 탓인지 건물 1층에선 조폭 특유의 '90도 인사'도 볼 수 없었다.

한편 칠성파는 1950년대 세븐스타라는 피난민들에서 시작됐다. 부산의 칠성다방 주변에서 거점을 삼아 칠성파란 이름이 붙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세븐스타의 초대 두목으로 알려진 황홍이 2대 두목 이경섭에게 물려주고 이경섬이 세븐스타를 확대개편해 창건한것이 지금의 칠성파이다.

칠성파의 초대 두목 이경섭은 70년대에 후대 두목 이강환에게 조직을 물려주고 2011년 경 3대 두목 한홍신이 두목이 됐는데 칠성파 정통이 아니라 조직 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칠성파의 조직원 수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2015년 기준 어림잡아 핵심조직원은 100~150명, 전체조직원은 약 500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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