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6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복귀한 류현진이 아쉬운 결과를 남기며 그의 투구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3 동점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맞은 뒤 강판됐다.
이날 토론토는 3-13으로 패해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고,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46번째 패배가 됐다.
류현진의 전체 투구 수는 80개로 직구가 가장 많은 33개를 차지했고, 체인지업 22개, 커브 20개, 컷패스트볼은 5개였다. 삼진은 3개, 볼넷은 1개만 내줬다.
그는 매회 안타를 내주며 피안타 9개를 기록했다. 특히 그중 3개가 체인지업에서 나왔다. 결과는 아쉽지만 특유의 제구를 앞세워 선발 투수의 요건인 5이닝을 책임졌고, 경기가 지속될수록 구속과 제구력이 올라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정밀 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바 있다.
수술 이후 지난해 말부터 단계별 투구 훈련을 통해 투구 비거리를 조금씩 늘렸고, 올해 5월 부터는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거쳐 지난달에 총 4차례 마이너리그에 실전 등판해 감각을 올렸다.
유석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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