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승률 전주 대비 0.01%P 감소… 세종 0.05%P ↓
“대출금리 올라가는 추세속 심리 꺾일 수도…지켜봐야”

대전과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전과 세종 모두 하락폭이 줄어들면서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8월 넷째 주(8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6%)대비 0.01%P 줄어든 0.05%를 기록했다. 서구·유성구(0.06%)가 가장 많이 뛰었고 중구(0.04%), 대덕구(0.03%)가 뒤를 이었다. 서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도안동과 도마동 위주로, 유성구는 송강동과 관평동 위주로, 중구는 문화동과 태평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24주째 상승세를 이었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전주(0.08%)대비 0.05%P 줄어든 0.03%를 기록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솔동과 보람동, 고운동 등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상승세는 유지됐지만 분위기는 꺾였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06%)대비 0.04%P 줄어든 0.02%로 조사됐다. 서산시(0.1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천안시(0.07%), 공주·보령시(0.02%)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홍성군(-0.27%)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당진시(-0.09%), 예산군(-0.06%), 아산시(-0.03%), 계룡시(-0.01%)가 뒤를 따랐다.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7%)와 같은 0.07%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9%)대비 소폭 하락한 0.08% 상승했으며 서구(0.1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0.09%), 유성구(0.07%), 대덕구(0.05%), 동구(0.04%) 순으로 상승했다. 서구는 도안동과 만년동, 관저동 위주, 중구는 태평동과 문화동 위주, 유성구는 원내동과 송강동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21%)대비 상승률이 크게 꺾인 0.09%로 조사됐으며 소담동과 보람동, 아름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충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마이너스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전주 -0.01%를 기록했던 충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보령시(0.20%)가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천안시(0.06%), 예산군(0.04%), 공주시(0.03%)도 소폭 올랐다. 반면 홍성군(-0.25%)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산시(-0.11%), 아산시(-0.05%), 당진시(-0.03%), 논산·계룡시(-0.01%)도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장 자체 분위기는 많이 살아나고 있지만 오르고 있는 금리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많이 살아난 분위기지만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도 상승여력이 남아 있는 만큼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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