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폭 하락하며 100 기록
세종 107.1 기록하며 전국 최고

사진=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그래픽
사진=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그래픽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분양 전망지수가 하락했지만 세종과 충남은 상승했다. 특히 세종의 경우 이달 중 분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망지수가 상승하면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보다는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의 회복 전망지수로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대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0.6p 낮아져 90.2로 관측됐다.

전월대비 전국 전망치가 10p 이상 하락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전망치는 90~100선으로 신규공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일정부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02.4)은 지난달 대비 16.5p 하락했으나, 아직은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은 전월(105.3)대비 5.3p 하락한 100.0을 기록하며 세종과 서울, 경기도에 뒤를 이었다. 세종은 전월(100.0) 대비 7.1p 상승한 107.1을 기록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충남은 전월(81.3) 대비 3.7p 상승한 85.0을 나타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달 전국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지역은 세종과 충남, 대구뿐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하반기 들어 주담대 대출금리 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중국발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인상이 중단되고 내년 우리나라 총선과 미국 대선 등에 따른 경기부양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분양지수 하락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부동산 업계에서는 상승 배경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꼽았다.

세종 새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 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세종 부동산 시장자체가 상승 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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