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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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파트2의 편성 일정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처음 부진했던 시청률을 극복하며 입소문을 타 올해 처음으로 시청률 7%를 넘긴 MBC 드라마가 되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4%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파트1 최종회인 10회 시청률은 전국 12.2%, 수도권 11.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화제성 또한 드라마+OTT 통합 1위,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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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인’ 파트1의 충격 엔딩에 네티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장현(남궁민)의 마음을 거절한 유길채(안은진)의 선택에 대해 극중 내내 이어질 듯 말 듯 하다가 결국 유길채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 같은 상황으로 흘러갔다. 또한 이장현이 청나라 포로사냥꾼(파란 복면) 이청아와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낸 채 마무리돼 시청자들은 여주인공이 안은진에서 이청아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종회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남궁민이 직접 등판해 진화에 나섰다. 남궁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인’의 한 장면을 담은 영상과 글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이장현이 나룻배 위에서 유길채와의 추억에 젖은 채 슬픔에 잠겨있는 모습이었다. 남궁민은 “그대가 나를 영영 떠나던 날 죽도록 미워 한참을 보았네. 헌데 아무리 보아도 미운 마음이 들지 않아 외려 내가 미웠어”라는 ‘연인’ 대사와 함께 유길채와 이장현의 애정 신을 모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남궁민은 “많은 사랑 관심 우려 모두 감사드려요♥ 꼭 아름다운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MBC - '연인' 리와인드 필름
MBC - '연인' 리와인드 필름

안은진 또한 여주교체 의혹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 열심히 찍었다. 파트2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건강하게 지내고 꼭 다시 만나자”라며 ‘연인’ 파트2 촬영을 언급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감사합니다. 덕분에 진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발 장현이랑 길채 행복하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C 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비극적인 사랑과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파트2로 돌아오는 ‘연인’은 가슴 아픈 이별 후 이장현과 유길채가 조선과 청나라를 오가며 보여주는 색다른 공간과 인물들의 격변을 그릴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청자의 콘텐츠 소비행태에 맞춰 각 10회차, 2개 파트로 나눠 방송하는 것으로 기획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제작진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이장현과 유길채의 운명과 엮여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다. 또한 파트1 말미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파란복면(이청아)을 포함해 구원무(지승현), 장철(문성근), 소용조(소유진) 등 파트1 후반부에 등장한 인물들의 새로운 이야기는 물론, 이들 간 관계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연인’ 파트2는 내달 13일 첫 방송되며, 오는 15일과 16일 오후 9시 55분 2부작 ‘연인’ 파트1 ‘TV무비’를 각각 75분씩 특별 편성한다. ‘연인’ 파트1 ‘TV무비’에는 아쉽게 편집된 미방송 장면들이 첫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남궁민은 MBC 드라마 ‘구암 허준’ 이후 약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며 안은진은 처음으로 MBC 드라마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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