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근로자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경기 포천시·가평군)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3년)간 근로현장에서 무단이탈한 외국인근로자는 모두 1818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네팔 603명, 필리핀 446명, 우즈베키스탄 311명, 베트남 220명, 라오스 100명, 캄보디아 73명, 키르기스스탄 50명 등이다. 충청권에선 충남과 충북 각 53명, 모두 106명이 무단이탈자 명단에 올랐다.
최 의원은 인력 관리를 기초지자체가 맡고 있어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법무부와 농축산부는 지난해 9월 계절근로자를 관리할 전문기관을 지정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검토 중이다.
최 의원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국내에서 무단이탈하면 농촌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추적도 어려운 만큼 이탈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 정부는 계절근로자 인력 관리를 지자체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전문기관을 시급히 지정해 국가 차원의 인력 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고운 수습기자 kgw@ggilbo.com
김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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