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농협, 홍성서 ‘좋은 가축 선발·고급육 경진대회’ 개최

▲ 12일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좋은 가축 선발·고급육 경진대회’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출품된 한우 등을 둘러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의 대표 한우와 젖소 등을 가리는 ‘좋은 가축 선발·고급육 경진대회’가 12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농·축협 관계자, 도내 축산농가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을 고취해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농가 간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좋은 가축 선발대회는 시군 심사를 통과한 한우·젖소 6부문 총 77두에 대해 발육 상태와 체구, 피부, 털 색깔 등 외모를 평가했다.

한우 5개 부문별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이승덕 씨(서천군), 미경산우 부문 조일연 씨(부여군), 경산우 1부문 노영섭 씨(논산시), 경산우 2부문 오종윤 씨(보령시), 경산우 3부문 장영재 씨(부여군)가 각각 선정됐다.

젖소는 암송아지 1개 부문에서 김영남 씨(논산시)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고급육 경진대회’에선 한우 비육우, 암소 2개 부문에 27두가 출품됐으며 돼지는 비육돈 1개 부문으로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700두 이상 출하한 농가의 등급 판정자료를 평가해 고급육 생산 농가를 선정했다.

고급육 경진대회 한우 비육우 부문 대상은 편용범 씨(공주시)가 안았고 최우수상은 최한수 씨(천안시)가 받았다. 암소 부문 최우수상은 김병옥 씨(예산군)가 차지했고 돼지 비육돈 부문 최우수상은 이병하 씨(당진시)가 수상했다.

대회 부대행사로 보증 종모우 및 칡소 전시, 사료·동물약품·장비 등 축산 기자재 전시, 축산 홍보관, 축산인 화합행사 등도 운영했다.

김 지사는 “가축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도축에서 육가공, 상품화, 분뇨 처리까지 축산의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는 충남을 만들 것”이라며 “특히 축산의 가장 큰 어려움인 축산 분뇨를 재활용하고 악취를 없앨 수 있는 스마트 축산단지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령·서천의 부사, 당진의 석문 간척지에 도축부터 육가공, 방역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축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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