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쳐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쳐

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38)이 남편과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황정음이 스튜디오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정음은 최근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평생 안 해본 악역 연기에 도전하며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황정음은 “귀엽고 밝은 걸 다 빼는 작업이 힘들었다. 가족들은 다들 ‘네 성격 나왔네’라고 한다. 남편이 보다가 ‘오 나한테 했던 표정’이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이유를 묻자 황정음은 “그때는 콩깍지가 씌여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남편이) 멋있었다. 살다 보니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진 게 신기하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황정음은 “남편이 결혼 전에는 예뻐서 인형이라고 했는데, 결혼 후에는 사탄의 인형이라고 부르더라”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황정음은 이혼 위기를 극복한 과거 사연과 가족들의 반응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혼 기사가 나기 전 날 친정 가족들이 모인 단톡방에 이혼 소식을 알리자 아버지가 “이서방이 더 걱정이다”라고 이야기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재결합해 둘째까지 출산한 황정음은 이날 아들 두 형제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딸이 낳고 싶은데 배우 커리어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쳐

현재 부부사이에 대해서는 "그래도 예전에 내가 싫어했던 행동은 오빠가 조심해주고 나도 마음이 아직 남아있었으니까 둘이 다시 합친 것 같다"면서 둘째 아들에 대해 "너무 예쁘다. 재결합 한 다음에 강식이를 낳았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두 아들 이름을 왕식, 강식으로 지은 이유를 묻자 "남편이 요즘 이름처럼 짓고 싶지 않아했다. 생각하다 보니까 왕식이로 지었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황정음은 '원조 애교 장인'답게 시작부터 모벤져스를 위한 애교를 선보였다. 13년 만에 '띠드버거(치즈버거)' 애교를 선보인 황정음은 모벤져스의 폭발적인 호응에도 불구하고 "악역하다 보니까 이젠 못하겠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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