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연합뉴스
사진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 ‘박지현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에서 출마의 뜻을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또 지역 곳곳을 돌며 만났던 시민들과 약속했다. 정치를 바로잡고,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고"라며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았지만 한가지는 분명했다.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것이라는 저의 소명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고민도 많았지만 세가지 기준을 세웠다"며 “제가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 줄 주민들이 있는 곳, 그 곳이 송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을 했던 박 전 위원장은 “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키는 정치인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여기저기 줄 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을 한 번 더 약속드린다. 비대위원장 박지현이 아닌, 정치인 박지현의 모습으로 지역에서 곧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1996년생의 박지현은 2019년부터 N번방 추적단 ‘불꽃’에서 N번방 사건 등을 고발하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약 3개월간 맡았다. 올해 1월부터는 솔루션 2045 공동설립자로 있다.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등 3개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지난해에는 ‘BBC 올해의 여성 100인’, ‘블룸버그통신 올해의 인물 50인’, ‘타임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서울 송파을의 현직의원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송기호 변호사가 역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