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형욱 보듬커퍼니 대표가 직원들의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지난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 1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피소된 강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로 열람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는 지난주에 조사받았다.
앞서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던 직원 2명은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는 등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강 대표가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관련 내용을 다른 직원에게 누설했다고 전했다. 또 강 대표가 CCTV로 자신들을 감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강 대표는 지난 달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에훼손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강 대표는 갑질 의혹이 불거진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6일에 재개했다. 강 대표가 고정 출연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잠정 폐지됐으며 보듬컴퍼니는 지난달 30일 자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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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모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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