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한화이글스에 지명 된 유신고 오재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1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외야수 오재원(유신고)의 이름이 불렸다. 오재원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날 오재원은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 몰랐다"며 "일찍 지명된 만큼 한화 이글스를 위해 팬들이 응원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신고 중견수 오재원은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이는 외야수다. 지난해 2학년으로는 유일하게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고, 한화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도 나가며 실력을 키웠다.
특히 빠른 발, 컨택, 송구능력, 타구판단, 수비범위 등 파워를 제외한 모든 것을 갖췄다는 찬사를 받는다. 올해는 타율 0.411(90타수 37안타), 1홈런, 12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도 출전했다. 이날 2사 2루에서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지성(서울고)이 안타를 맞았다. 오재원이 타구를 잡아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했고, 포수 이희성(원주고)이 홈 플레이트 정면에서 잡아 홈으로 뛰어들던 대만 주자를 기다린 뒤 태그했다. 타이밍상으로는 여유 있는 아웃이었다.
그런데 일본인 주심이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판정을 하지 않더니, 뭔가 불만을 표시하던 대만 주자 쩡성언을 퇴장 조치했다. 그러자 대만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잠시 후 대만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날 한국은 대만에 2대3으로 역전패하며 202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야구월드컵 4위를 기록, 마무리했다.
한편 2026 KBO 신인드래프트는 지난 2024년 구단 순위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한화, 롯데 자이언츠, SSG랜더스, KT위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됐다.
단 트레이드를 통해 NC는 한화, SSG로부터 각각 3, 4라운드 지명권을 받았으며, 키움은 KIA의 1, 4라운드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