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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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리면서 지명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1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6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은 키움 히어로즈가 가져갔으며, 2순위는 NC 다이노스,  3순위는 한화이글스가 가져갔다.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북일고 박준현이다. 박준현은 삽성과 NC다이노스에서 맹활약을 했던 박선민의 아들이다. 또 올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8실점 12자책)을 기록한 고교 최고 투수이기도 하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NC의 선택이다. 당초 가장 유력한 선수로 양우진이 꼽혔다. 양우진은 190cm신장, 시속 150km 패스트볼을 지녀 많은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다만 NC가 신재인을 지명하며 장내가 술렁였다. 신재인은 고교 통산 69경기 타율 3할4푼8리(224타수 78안타) 6홈런 65타점 56득점 23도루 OPS 1.024를 기록한 대형 유망주지만, 3순위 한화의 지명 가능성만 거론됐을 뿐 2순위 NC가 지명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다. 

3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던 한화이글스 역시 깜짝 선택을 했다. 전체 2순위 후보였던 양우진이 아닌 외야수 최대어 유신고 오재원을 지명한 것이다. 오재원은 고교 통산 71경기 타율 4할2푼1리(228타수 96안타) 1홈런 45타점 83득점 57도루 OPS 1.102를 기록했다. 최고의 외야수로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체 3순위 지명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 참가했다.

모든 구단이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권을 모두 행사하면 총 110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전체 지원자의 8.72%만 프로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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