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희망입니다] 금강일보 저출산 극복 연중 캠페인 - 예산군          

 [황선봉 예산군수 인터뷰]

- 예산군의 인구절벽과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UN은 지난 2015년 전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수명에 대한 측정결과에 따라 18세부터 65세를 청년으로, 66세부터 79세를 중년으로, 80세 이상을 노인으로 연령을 분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이 늘어나고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노인인구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현 실정에서 15세부터 64세로 대변되는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해서 이를 인구절벽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군의 노인율은 28.8%로 작년보다 0.7%P가 증가했으나 이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비율증가로 생각됩니다. 우리 군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삽교읍은 내포신도시 예산지역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2017년 대비 1235명이 증가했으며, 출생·사망대비 691명(출생 261명, 사망 952명), 전출입대비 404명(전입 7638명, 전출 7236명)으로 인구감소의 주원인은 최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도 다른 지역처럼 당분간 인구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내포신도시 예산지역 아파트 입주, 행복주택 건설,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신규 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젊은층의 유입으로 저출산 및 고령사회 탈출과 함께 인구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저출산 극복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전국 자치단체가 저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 예산군이 처해 있는 문제점과 이를 극복할 대책은.

“저출산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예산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좋은 보육·의료·교육 시설과 문화복지를 누리며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청년인구가 많이 유입되면서 자연적으로 저출산 문제의 실마리도 풀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2019년에 총 448만 ㎡ 규모의 4개의 산업단지를 조성, 우량기업과 미래유망 산업을 유치하고 예산군 일자리 지원센터를 개소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예당호 출렁다리 및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 등 최근 트렌드에 맞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선진국형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중·고등학교 입학생 교복비 지원, 우수인재 대학생 기숙사 등 생활비 지원, 초·중·고등학생 해외탐방 및 대학 견학,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한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 저출산의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아이를 키우는 환경개선이 시급한데, 복안이 있다면.

“올해는 고교 무상교육 원년의 해로 총 94개 분야에 4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예산을 만들기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2018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함께하는 실버키즈 100세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어린이 도서관, 방과 후 프로그램, 어린이 놀이터, 무료 장난감 도서관, 아줌마카페 등을 설치함으로써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아동육성을 위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아동수당 추가 지원, 놀이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함께 돌봄서비스, 보육시설 시설개선 사업비 지원 등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출산 현상은 결혼 적령기에 있는 젊은 층들의 결혼 기피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군수로서 이 문제를 타개해 나갈 방안은 무엇인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보육·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구 청사 부지에 신혼부부, 청년 등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 아파트 전세보증금 무이자 대출 및 다자녀 가구 무상 공급 등 젊은 세대들이 편안하게 정착 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비혼·만혼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증진할 수 있는 가족친화교육, 인형극을 통한 미래 세대 교육부터 육아의 공동 양육자로서 아빠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빠 교육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구교육을 도입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산=이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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