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사메타손 관련 보도 이후 계속되는 하향세
WHO '덱타메타손은 '과학적 돌파구'
아주대병원, ‘랄록시펜’을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 주관기관으로 선정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이 장 마감을 앞두고 고전하고 있다.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크게 하락했다. 씨젠은 -0.65% 하락했다. EDGC는 -5.56%, 랩지노믹스는 -5.93%, 수젠텍은 -9.53%, 오상자이엘은 -2.01% 하락했다. 전일 덱사메타손이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는 보도가 나온 이후 계속되는 하락세다.

신풍제약과 부광약품은 선전했다. 부광약품은 +7.68% 상승한 상태며 신풍제약은 +5.47% 상승했다. 일양약품은 -5.33% 하락했다.

셀트리온 그룹은 셀트리온이 -0.17%, 셀트리온제약 -1.38%, 셀트리온헬스케어 -0.94%를 기록하고 있다. 렘데시비르 이슈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파미셀은 -3.95% 하락한 상태다.

전일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알린 종근당바이오는 장 초반 무섭게 치솟았으나 현재는 +2.79% 상승한 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17일 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에 대한 임상을 승인 받았다. 임상시험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개발한 임상 프로토콜을 활용해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추후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덱사메타손 보도 이후 여전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의학자들은 '리커버리'(RECOVE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다면 최대 5000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임상 시험 결과에 축하의 뜻을 나타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가장 큰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점에 기쁘다. 이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 약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이용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약물 ‘덱사메타손’에 대해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효과가 있다고 확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흔한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 결과를 '환영할 만한 소식'이자 '과학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덱사메타손은 산소호흡기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환자들에게는 유익한 효과가 없다고 나타났다"며 "중증환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으로 이 약품은 면밀한 임상 감독 하에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증상이 가벼운 이들에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비롯해 더 많은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주대의료원은 18일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을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는데, 이와 관련 임상시험 주관기관인 아주대의료원은 경기도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아주대의료원은 2020년 내 랄록시펜의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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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주 현황]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WHO "덱사메타손,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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