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형석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충남 15개 시·군이 비교적 큰 편차를 보였다. 또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통계청·관세청의 청렴도는 최상위권인 반면 정부세종청사에 자리한 교육부와 대전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한의학연구원의 청렴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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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청양군의 종합청렴도(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등을 종합해 산출)는 10점 만점에 7.92점, 홍성군은 7.88점, 태안군은 7.87점으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평균 7.59점) 중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논산시는 7.04점, 아산시는 6.92점으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평균 7.62점) 가운데 최하위인 5등급에 그쳤다.

대전의 경우 대덕구가 8.12점(구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 7.93점)으로 2등급, 나머지 4개 구(서구 8.00점, 동구 7.99점, 중구 7.88점, 유성구 7.79점)는 3등급에 포함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는 평균 7.22점을 받았고, 대전시가 7.60점으로 최고점으로 2등급(1등급은 7.69점 이상)에 포함됐다. 충남도는 7.36점, 세종시는 7.26점으로 평균을 상회하며 3등급으로 평가됐고, 경북도가 6.36점으로 최하점을 받아 5등급으로 평가됐다.

시·도교육청에는 평균 7.40점이 매겨졌고, 충남도교육청은 7.63점으로 2등급, 세종시교육청은 7.43점, 대전시교육청은 7.35점으로 3등급에 각각 랭크됐다.

지방공사·공단 중에는 충남개발공사가 1등급, 대전도시철도공사·대전시설관리공단은 2등급, 대전도시공사는 3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대전에 위치한 공공기관 중 조폐공사·철도시설공단·기계연구원·기초과학지원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천문연구원·과학기술정보연구원·지질자원연구원은 2등급, 수자원공사·철도공사·한국원자력연료㈜·표준과학연구원·화학연구원·생명공학연구원은 3등급, 에너지기술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원자력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는 4등급으로 평가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의학연구원은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정부세종청사와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부처들의 청렴도는 통계청·관세청이 1등급, 문화체육관광부·산림청·병무청·중소기업청·특허청은 2등급,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국무조정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조달청은 3등급,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국세청·보건복지부·법제처·공정거래위원회·문화재청·기획재정부·환경부는 4등급, 교육부는 5등급에 속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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