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이룬 팀은 어디?
AC밀란을 쓰러트린 팀들은?
챔피언스리그 기적의 스토리는 무엇이 있나?

아직 잊혀지지 않은 기적의 경기들!

축구에서는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대회가 있다. 바로 챔피언스리그이다. 이 챔피언스리그에는 각 리그의 강팀들이 출전을 한다. 그러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펼쳐진다.

작년 같은 경우 리버풀은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3대0으로 패배하였지만, 2차전에서 4대0으로 이기면서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토트넘은 1차전에서 1대0으로 패배하고 2차전에서 2대0으로 지던 도중 후반에 루카스 모우라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러한 경기들을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부른다.

축구사에는 이러한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기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많이 나오는 거 같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명한 기적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캄프누의 기적

출처 - 페이스북

캄프누는 라리가의 강팀 바르셀로나가 쓰는 구장이다. 이 구장에서 일어난 기적이 2개가 있었다, 하나는 약 3년전에 일어난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망의 경기이고, 다른 하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이다. 2개의 기적 중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 경기 내용

기적이라고 불린 경기는 1998-199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였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부터 맞붙었다. 하지만 2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2대2,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했었다. 결과를 내지 못해서 결과를 내라는 뜻인지 두 팀은 결승전에 올랐다. 이제는 결판을 내야 하였다.

결승전이 시작 하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고 누적으로 중원의 핵심인 로이 킨과 스콜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였다. 반면 뮌헨은 거의 풀 전력으로 나왔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리그의 챔피언이 되면 트레블을 달성하기 때문에 동기면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비해 앞섰다.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골망이 흔들렸다. 골망이 흔들린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망이었다. 전반 이른 시간 프리킥 기호를 내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6분 바이에른 뮌헨의 바슬러에게 골을 먹혔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동점골을 넣기 위하여 안간힘을 썼지만 핵심 전력이 빠진 중원은 서서히 밀리면서 경기를 끌려가게 되고 더욱이 당시 최강이라고 불리는 올리버 칸에게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되었다. 공격을 계속 시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지만 여전히 경기양상은 변화가 없었다. 이에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은 후반 67분경 테디 셰링엄을 투입하였다. 공격이 더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알렉스 퍼거슨은 이번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현재의 맨유 감독)을 교체 투입한다.

그 후 시간이 흘려 추가시간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끝까지 공격을 하였고 후반 91분 테디 셰링엄의 천금과 같은 동점골이 터져 나왔고 뒤이어 솔샤르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최초 트레블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성하며 경기는 끝이 났다.

당시 중원의 핵심 자원들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끈질긴 집중력과 노력, 더불어 명장 알렉스 퍼거슨의 용병술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거 같다.

리아소르의 기적

출처 – 페이스북

2000년대 초반 현존하는 최강의 팀이라고 불리는 축구 팀이 있었다. 바로 AC밀란이다. 현재는 몰락한 명문팀이지만 2000년대 초반은 그 어떤팀 보다 강한 강팀이었다. 당시 AC밀란 멤버들을 살펴보면 현재 나폴리팀의 감독인 젠나로 카투소,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를 탈 수도 있다고 모두가 기대한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 UEFA 올해의 팀에 4번이나 선정된 알레산드로 네스타, 발롱도르 수상자이면서 치고 달리기의 대명사 카카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대거 AC밀란 소속이었다.

 

▶경기 내용
2003-200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AC밀란은 데포르티보와 맞붙게 되었다. 대진표를 보고 사람들은 당연히 AC밀란이 챔스 4강전에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실제로 1차전에서는 4대1로 승리하였기 때문에 AC밀란이 무척 유리하였다. 데포르티보가 4강에 올라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챔스 8강 2차전이 시작되고 주도권은 놀랍게도 데포르티보가 잡게 되었다. 전반 5분 엔리케 로메오가 페널티박스 쪽으로 보낸 크로스를 판다아니가 공을 잡아서 그대로 슛을 차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먹힌 AC밀란은 굉장히 당황하였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안드리 세브첸코, 카카가 파죽지세의 공격을 퍼부었지만 많은 준비를 하고 온 데포르티보의 수비를 뚫을 수가 없었다. 이후 전반 34분경 발레론이 상대 골키퍼 디다의 실수를 틈타 멋지게 헤딩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앞서게 되었다. 이제 1골만 더 넣으면 동률이 되는 상황에서 전반전 끝나기 전, 알베르케 루케가 AC밀란의 네스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잡아 골로 만들었다. 스코어는 3대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에 접어 들면서 AC밀란은 더욱더 매서운 공격을 일삼았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대로 데포르티보의 수비를 뚫지는 못하였고,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하여 이어졌다. 이대로 끝이나면 AC밀란은 8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에 당시 AC밀란의 감독이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진에 변화를 주면서 더 공격을 하였다. 하지만 조급함 때문이었을까? 종종 역습을 허용하던 AC밀란은 프란의 강력한 왼발슛에 골망을 허용하며 희망을 잃게 된다. 이후 공격을 계속한 AC밀란 이었지만 그대로 경기가 종료하게 된다.

AC밀란이 8강에서 탈락하는 것은 대이변이었다. 이러한 것 때문에 사람들이 더 축구에 열광하는 거 같다. 뻔해 보이는 축구이지만 항상 새로운 이변들이 속출하기 때문이다.

 

이스탄불의 기적

출처 – 페이스북

챔피언스리그에는에 있어서 최고의 기적이라고 다들 말하는 경기가 있다. 바로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AC밀란의 대결이다. 2000년대 초반 최고의 강팀으로 뽑히는 AC밀란은 당연하다는 듯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스쿼드를 비교해보자면 AC밀란의 선수들은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었고, 리버풀은 한 수 아래의 선수들 이었다.

 

▶경기 내용

휘술이 울리며 시작한 경기에서 1분도 안 되는 시간 만에, AC밀란은 프리킥을 얻고 파올로 말디니에게 날라온 공을 슛을 연결하며 선취 득점을 한다. 시작하자마자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만회를 하기 위하여 공격을 퍼 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전반 30분 후반 에르난 크레스포의 골 또 뒤이은 카카의 그림 같은 패스를 이어 받아 다시 한 번 에르난 크레스포의 슛팅으로 전반전은 3대0으로 끝이 나고 만다.

전력차가 크다고 하더라도 전반전에만 3골을 먹힌 리버풀은 라커룸에서 정말 침울한 분위기였다. 이때 당시 리버풀 팀 감독이었던 라파엘 베니테스는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고개 숙이지 말아라. 하프 타임 이후로 피치에 올라갈 모든 선수들은 공개를 들어야 한다. 우리는 리버풀이고, 너희들은 리버풀을 위해 뛰는 거야 라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당시의 리버풀 선수였던 스티븐 제라드는 이 팀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하는 것이 싫고, 좋은 경기력을 회복해서 그라운드로 돌아가 싸워달라고 부탁한다 라고 했다고 한다.

감독과 주장의 이런 연설 덕분이었을까? 후반전이 시작되고 경기의 양상은 크게 바뀌었다. 후반 54분 리세의 크로스를 받은 제라드는 강력한 헤더를 통해 AC밀란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을 시작하였다. 뒤이어 2분 뒤 슈미체르가 강력한 중거리 슛팅을 작렬시키며 다시 한번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59분경 스티븐 제라드가 pk를 얻어내고 극적으로 사비 알론소가 동점골을 넣었다. 추격의 골을 넣은지 10분도 안되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것이다. 이후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하였다.

연장전으로 들어갔지만 양팀 다 힘이 빠져서 그런지 결판은 나지 않고 승부차기까지 승부의 행방을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 들어선 가운데 여전히 AC밀란이 유리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당시 AC밀란의 골키퍽 디다는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AC밀란의 안드리 세브첸코의 골을 두덱이 막으면서 리버풀은 5번째로 유럽 정상으로 올랐다.

리아소르에 이어 이스탄불에서 AC밀란은 기적의 희생양이 되었다. 10분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승부차기에 가서 승부를 기록한 이 경기는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기적으로 아직도 회상되고 있는 경기이다.

캄프누의 기적, 리아소르의 기적, 이스탄불의 기적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 기적들 말고도 로마의 기적, 안필드의 기적 등 많은 기적들이 많다. 이러한 기적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웠기 때문에 나온 결과들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축구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면 좋겠다.

 

김선욱 대학생 기자 06ks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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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잊혀지지 않은 기적의 경기들!

기적을 이룬 팀은 어디?
AC밀란을 쓰러트린 팀들은?
챔피언스리그 기적의 스토리는 무엇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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