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제약주 모두 하향세
덱사메타손 보도에 영향 받은 것으로 보여
WHO "코로나 확산세 가속화" 우려

[코로나 관련주] 하향곡선 그린 진단키트 관련주·제약주, 씨젠·부광약품·일양약품 등 모두 1주 하락세 

코로나 진단키트 / 씨젠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1주일 간 하향곡선을 그렸다.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은 지난 1주일 동안 -8.25%를 기록, 종가 10만2300원을 기록하고있다. EDGC는 한 주간 -12.50% 하락했으며 오상자이엘(-7.30%), 수젠텍(-12.93%), 랩지노믹스(-12.93%)로 모두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제약주인 신풍제약은 15일 +12.46%로 장을 마감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한 주 동안에는 -1.15% 하락한 3만150원에 종가가 형성되어 있다. 부광약품도 -2.18% 하락했다.

러시아에서 슈펙트 임상 소식을 전한 일양약품은 계속되는 상승세가 마감되는 모습이다. 한 주간 -9.78% 하락해 6만1800원에 종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8일 최고 9만1300원까지 주가가 치솟은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렘데시비르 관련주' 파미셀은 -14.80% 하락한 1만9000원에 종가가 형성되었다. 

셀트리온은 -2.02%, 셀트리온제약은 +1.78%,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65%를 기록하며 선방하는 1주일을 보냈다.

셀트리온은 국내 업계 휴마시스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인증을 이달 내 완료하고 해외 공급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휴마시스는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주간 떠들썩했던 이슈는 덱사메타손이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의학자들이 '리커버리'(RECOVE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를 했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다면 최대 5000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임상 시험 결과에 축하의 뜻을 나타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가장 큰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점에 기쁘다. 이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 약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이용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약물 ‘덱사메타손’에 대해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효과가 있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흔한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 결과를 '환영할 만한 소식'이자 '과학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덱사메타손은 산소호흡기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환자들에게는 유익한 효과가 없다고 나타났다"며 "중증환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으로 이 약품은 면밀한 임상 감독 하에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증상이 가벼운 이들에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비롯해 더 많은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코로나도 이슈였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누적 확진자가 180명을 넘어섰다. 베이징의 집단 감염은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시 전역에 퍼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 방역당국은 "통제 가능하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WHO는 19일 신규 확진자가 무려 15만 명이 늘어났다고 발표하며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역대 최다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을 통해 “18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15만 건 이상 보고됐다”며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이 가속화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절반 정도는 미주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남아시아와 중동에서도 많은 사례가 보고 됐다”고 한 그는 “세계가 새롭고 위험한 단계에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손을 깨끗이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며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8일 "듣기 좀 지겨우시더라도 매일매일 철저한 거리두기 수칙 이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 대책을 설명하면서 "현재 유일하고 가장 강력한 수단은 거리두기 밖에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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