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대전시가 결국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고 단계까지 거리두기가 오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역 문화예술현장은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망을 더 두텁게하고 시민맞이를 준비하고 있다.27일부터 대전 전역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적용기간은 우선 내달 8일까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가 시작되는 것이다. 일단 4단계 격상 앞서 이미 지역 문화예술현장에선 예정된 실외 공연들이 취소됐다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립극단 창단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대전시가 조례안 제·개정을 통해 시립극단 설치 근거 마련 작업에 착수하면서다. 시립극단 창단을 위한 주춧돌은 놓은 셈인데 갈 길은 아직 멀다. 대전형 시립극단을 구체화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은 채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22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립오페라단과 맞물려 지역 연극계 숙원인 시립극단 창단을 위해 대전시립예술단 조례 제·개정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 취임한 허태정 시장이 공언한 시립극단과 오페라단 창단이 현실화되는 것이다.시는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정한 대상에게 접종하는 이른바 코로나19 백신 자율접종이 시작됐다. 그중 대전에서는 그간 백신 접종 필요성이 대두된 문화예술인이 대상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는 타 시·도에 견줘 긍정적인 조치라는 반응이나 준비부터 접종까지 주어진 시간이 짧아 수혜 대상이 그리 많지 않은 점에 대해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15일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관내 거주 중이면서 예술활동증명등록이 완료된 만 50세 미만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백신 자율접종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접종 가능 인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주관으로 시행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두고 벌어진 논란이 결국 고소로 이어졌다. 문제를 제기했던 A 단체가 대전문화재단 직원 B 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경찰에 고소하면서다. 지역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예술회관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이 지역에선 전혀 다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사업 선정과 예산 등을 놓고 문화재단과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이견을 보이더니 급기야 고소로까지 이어지면서다.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내년 3월 대전에 들어설 음악창작소 건립 작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부지 선정의 적절성을 놓고 대전시와 문화예술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다. 대전 중구 대흥동 믹스페이스(옛 대전극장)에 조성될 음악창작소 설립이 표류하고 있다. 믹스페이스가 관내에서 그나마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시와 그렇지 않다는 문화예술계의 시각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당초 시의 계획대로라면 이달부터 시설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지만 양측의 완강한 의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이건희미술관 건립부지가 서울로 결정됐다. 공모 과정조차 없었음에도 ‘한국판 빌바오’를 꿈꾸며 헛유치 경쟁에 뛰어든 비수도권에선 예상대로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소외된 비수도권의 분기를 누르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문광부는 7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건희미술관 건립지로 문광부는 기증품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 전담팀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사전예약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대전시립미술관의 2021 세계유명미술특별전 ‘트라우마 : 퓰리처상 사진전 & 15분’가 6일 개막, 오는 9월 26일까지 장장 8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6일 ‘트라우마(Trauma)’라는 큰 주제 아래 퓰리처상 사진전과 15분 등 두 개의 전시가 열리는 시립미술관을 찾았다.이 전시가 기대를 모으는 건 다름아닌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을 세계 최초로 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일 거다. 전시 현장엔 지난해 5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하며 세계적으로 인종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전국이 이건희미술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구겐하임 미술관 분소를 유치,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한 스페인 빌바오를 꿈꾸는 것인데 일부에선 과열된 유치 전쟁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건희미술관 건립 취지와 본질이 훼손됐다는 판단에서다.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건희컬렉션 활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 전국에서 이건희미술관 유치에 도전장을 낸 곳만 30여 곳에 달하는 상황에서 충청권에서도 막판 총력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연극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민간단체 공모사업인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예산이 삭감된 여파다. 오는 8월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청소년연극제의 살림살이도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당장 예선을 통과해 본선 준비에 여념 없을 지역 연극 꿈나무들에게 날아든 씁쓸한 소식이다. 최근 한국문화예술위 민간단체 공모사업인 총 사업비 54억 1000만 원 규모의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예산 중 8억 1600만 원이 삭감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연극계의 반발이 크다.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사업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통과했다. 전국 최초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인데 정작 핵심 파트너인 문화예술 현장은 우려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제 튼튼한 밑그림을 그릴 때이나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찜찜함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문화예술인 창작 활동 촉진과 학생들의 문화체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문화예술관람비 지원사업이 최근 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문턱을 넘어섰다. 시는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대전음악창작소 설립 방안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음악창작소의 기본 설계와 운영 방향 설정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배제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대전 중구 옛 대전극장에 들어설 음악창작소 건립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17일 결성된 대전음악창작소 대책위원회가 대전시를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면서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음악창작소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몇몇 긍정적인 의견만 수렴한 시의 졸속 진행으로 기대를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내년 대전 중구 대흥동 옛 대전극장 건물에 들어설 대전음악창작소 구축을 놓고 현장의 걱정이 커지는 모양새다. 음악창작소 조성이 목적과 다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사업 초입인 만큼 여러 의견을 듣고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장소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음반 제작 및 유통이 가능한 음악 산업 생태계를 만들자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음악창작소 구축 사업이 대전에서도 본격화된다. 시에 따르면 음악창작소는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국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립미술관 내부에서 암암리에 갑질이 벌어지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학예연구사 A 씨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자 그 원인이 시립미술관 상사 B 씨의 폭언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해당 상사가 폭언 등 갑질 여부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시립미술관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A 씨 가족 등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립미술관을 방문하기로 한 지난달 28일이다. 이날 오전 상사 B 씨는 A 씨를 비롯한 학예실 직원들을 호출해 시립미술관 가스 설비 공사로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이제 막 부임 한 달차에 접어든 그는 요즘 살림살이 파악에 여념이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무리 좋은 재료라 한들 제대로 확인해 엮지 않으면 하나마나한 일이다. 주어진 과제는 참 막중하다. 신경써야 할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관 안정을 통해 특색있는 문화도시 기반을 조성하고자 팔을 걷어붙인 이정만 대전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을 만났다.문화재단의 궁극적 목표는 규모가 큰 사업보다 작은 규모의 창작자일지라도 지원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보답하고 지역에 문화적 산소를 공급하는 일이다. 우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과 맞물려 국립대전오페라하우스 건립 주장이 나와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순수 민간으로 시작된 지역 오페라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립해보자는 판단에서다. 다만 관건은 재원 확보, 대전시의 정책적 의지에 맞춰진다.25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시립오페라단 창단 방안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2018년 창단 논의가 시작된 후 그 필요성에 대해 정책적 차원에서 고민해보는 자리다.국민의힘 우애자 의원(비례)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양기철 충청오페라단장은 “10억 원의 예산을 확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지난 1971년 본래 자리였던 대전역을 떠나 보문산으로 밀려난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랜 세월 지자체와 시민의 기억 속에 잊힌 존재로 전락했던 을유해방기념비 이전 논의가 건립 75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다. [을유해방기념비 제자리 찾기] 1. 산으로 쫓겨난 해방 유산2. 건립 75주년인데 이러다 잊힐라3. 이전에 힘 보태는 학생들[사설] 을유해방기념비 대전역 제자리 찾아가야[사설] 을유해방기념비 대전역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이 추진된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12억 원 가량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관람비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 시스템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와 시교육청이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착수한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계에선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한 방안 마련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다. 올 2학기부터 관내 중학생에게 문화예술관람비를 지원하기 위한 관계당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 단계에서는 관내 중학교 1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 독립영화계에 낭보가 전해졌다. 스물일곱 청년이 지난 8일 폐막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는 ‘대형 사고’를 치면서다. 그간 대전의 독립영화가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 출품되는 성과는 더러 있었지만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은 처음인 까닭에 20대 청춘이 거둔 값진 결실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최민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영화는 동생이 반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누나가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훔쳐 방학식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1960년대 초 회화에서 시작된 이응노 화백의 문자추상 양식은 이후 조각, 판화, 도자 등 다양한 매체 속에서 전개된다. 이러한 흐름은 그의 작품 생애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문자, 문양, 패턴: 이응노의 문자추상’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이응노미술관을 찾아 그의 실험적 작품에 담긴 문자추상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본다.이응노의 문자추상의 출발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9년 서독 카셀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도큐멘타를 통해 최신 현대미술을 접하고 ‘용구(用具)의 혁명’을 언급하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이 고인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품을 기증하기로 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물납제 도입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지역에선 미술품 물납제의 제도화와 함께 한국미술의 보존 방향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문화예술계의 시선이 ‘이건희 컬렉션’에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술계의 반향은 가히 대단하다. 이 회장 유족들이 국립미술관에 기증키로 한 미술품의 수만 2만 3000여 점에 감정가만 2~3조 원, 시가로는 10조 원대로 추정되는데 고미술품은 물론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