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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이 우저를 함락하고 오나라 깊숙이 쳐 들어갔다. 왕준은 사람을 진왕에게 보내어 승전보를 띄우니 사마염이 크게 기뻐했다. 그러자 가충이 곁에 있다가 아뢰기를“우리 군사가 오래 동안 밖에서 싸워 피로하고 지쳐서 환자가 많을 것입니다. 우선 군사를 소환하여 힘을 기르고 다시 큰일을 도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장화가 곁에서 아뢰기를&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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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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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장 두예는 강릉으로 출병하여 아장 주지를 시켜 수군 8백 명을 작은 배에 싣고 가만히 장강을 건넜다. 두예는 손쉽게 낙향을 야습해서 점령하고 산림 속에 수많은 기를 세워 바람에 휘날리게 했다. 낮에는 방포를 쏘고 북을 울리고 밤이면 각처에 봉화를 들게 해두고, 다시 파산 아래 군사를 매복시켰다.다음 날 두예는 대군을 휘동하여 수륙으로 아울러 쳐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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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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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 장수 두예는 사마염의 명을 받들어 양양땅에서 백성들과 동고동락하며, 양병에 힘썼다. 그리고 오국 정벌을 위하여 차근차근 준비했다. 이때 오국에는 유능한 장수들이 다 죽고 오왕 손호는 날이 갈수록 주색에 빠져 지냈다. 주야로 잔치를 계속 열어 만조백관이 곤드레만드레로 술 취하여 지내니, 세상물정을 알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런데다가 손호는 내시 황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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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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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 손호가 보낸 사자가 돌아가고 육항은 오왕에게 상소를 올렸다.‘폐하, 지금은 진을 공격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 진을 경솔하게 공격하면 크게 낭패를 당할 것입니다. 하오니 국경의 일은 장수에게 맡기시고 임금께서 덕을 닦고 주색을 멀리하여, 나라 안의 민심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토목공사가 크게 벌어지고 천 여 명이 넘는 궁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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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1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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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핵이 충성스런 충신의 마음으로 오왕 손호에게 간하자 오왕이 대노하여 말하였다.“화핵 너는 몸조심하라! 입도 조심하라! 짐은 기회를 타서 중원의 땅을 얻어 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너는 어찌 이같이 불리한 말을 하느냐? 내가 오늘은 오래된 신하라 덮어준다. 다시 허튼소리를 하면 참하리라! 조심하라!”말을 마치고 코를 씩씩거리더니 우레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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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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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국의 7묘.’7묘란 한정정서장군 사마균, 그 아들 예장태수 사마양, 그 아들 영천태수 사마준, 그 아들 경조윤 사마방, 그 아들 선제 사마의, 그 장자 경제 사마사, 그 동생 문제 사마소를 제사 지내는 곳이다.사마염은 황제가 되자 매일 조회를 열고 동오를 평정할 계획을 차렸다.‘漢家城郭己非舊 吳國江山將復更 한가성곽기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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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1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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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염의 위세에 눌려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조환에게 느닷없이 사마염이 나타났다. 그는 어느 누구에게도 연통을 하지 않고 후궁으로 들어갔다. 후궁에 있던 위왕 조환이 깜짝 놀라 용상에서 내려와 사마염을 맞았다. 염이 조환과 마주 앉아 물었다. “위의 천하는 누구 힘으로 얻어진 것입니까?”“진왕의 조부의 힘으로 얻어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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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1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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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많이 지난 후 안락공을 두고 시를 지어 탄식했다.‘환락을 좇아 풍악소리 들으며 벙긋벙긋 웃는 얼굴/ 망국한이란 반점도 없구나!/ 이향의 쾌락에 취하여 고국산천 다 잊었구나!/ 바야흐로 후주가 백치인 것을 알았네./’위국 조정에서는 사마소가 서촉을 점령한 큰 공을 들어서, 왕으로 삼고자 위왕 조환에게 표를 올렸다. 조환은 이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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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1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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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 감상 - 35- 金剛山(금강산) - - 금강산(金剛山) -朝鮮金剛出(조선금강출)하니, 조선에 금강산이 솟아나니,中原五嶽低(중원오악저)를. 중국의 오악(五嶽)이 낮아졌네.仙人多窟宅(선인다굴택)하니, 신선들이 굴 속에 많이 살기에 王母恨西生(왕모한서생)을. 왕모(王母)도 중국에 태어남을 한하리.◆지은이 14세의 여아(女兒): 자세한 인적사항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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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7.09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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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소는 후주 유선을 안락공을 봉하고 살 집과 급료를 주고 비단 1만 필에 동비(童婢) 1백 명을 주었다. 그리고 아들 유요와 그의 신하 번건, 초주, 극정에게 후작을 봉했다. 후주는 감사의 절을 하고 대궐을 나왔다. 사마소는 내관 황호가 촉국을 말아먹었다는 사실을 앎므로 무사를 시켜 잡아와 저자에서 능지처참했다. 나라를 좀 먹고 백성을 해롭게 한 자는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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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0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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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서는 강유가 강태공의 후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그의 기념비적인 활동이 그 고향땅의 이름을 고려국 강감찬의 시호위에 올려놓았음을 기억하라. 그래서 재차 삼국지를 대할 때는 제갈무후의 제자 강유가 아닌 강태공의 후예 강유로 보고 읽어도 좋을 것이다. 또 강감찬의 시호 속에 고향땅 천수현(天水縣)을 심어 둔 장본인이 강유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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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0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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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전이 크게 벌어지고 나니 궁중에는 수백인의 시체가 즐비했다. 위관은 싸움이 끝나자 영을 내렸다.“모든 군사들은 각기 자기 영문으로 돌아가 명을 기다려라! 종회의 반란은 끝났다.”종회의 종말을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대부분의 군사들은 영채로 돌아가고, 몇 안 되는 장수들이 남아 강유의 시체를 거두어 촉국의 원한을 갚는다고 강유의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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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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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건은 종회를 안심시키고 방심하게 하는 말을 되풀이 하였다. “주군께서는 걱정치 마십시오. 방심해도 좋습니다. 제가 엄중하게 책임지고 이 일을 처리할 것을 맹세합니다.”구건은 이와 같이 종회 앞에서 맹세하고 물러나와 제장들을 감시하는 책임을 가졌다. 그리고 옛 상사 호열과 친한 사람을 가만히 호열에게 드려 보냈다. 이때 호열은 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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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7.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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